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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today  최종편집 : 2011.08.0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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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석 목사의 문화선교 이야기 (1)

로마 문화원, 유학생과 함께 하는 문화 선교 [2007-12-24 15:24]

  • ▲홍기석 목사

본지는 유럽 한인 교회들이 문화센터의 운영과 활동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탈리아 로마 연합교회 홍기석 목사를 만나 문화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역의 한계가 문화 선교의 발판이 되어

유럽의 많은 교회가 유학생 중심으로 특히 이태리는 교민 사회가 형성이 안된다. 전체 한인 사회의 80퍼센트가 유학생이고 그들 중 80퍼센트가 성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교회도 80퍼센트가 성악하는 사람들이다. 130~140명 정도 예배를 드리는데 100여명 가까이가 성악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예배 시간에 찬양이 엄청나다. 그래서 예배 드리는 사람만 은혜받는 것이 아니라 길 지나던 사람이 무슨 대규모 합창 콘서트 하나 하고 들어왔다가 앉아서 예배 드리기도 한다.

문화 선교단체, 로마 문화원 시작

로마가 다 그렇지만, 우리 교회에 성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내신 이유에 대해 생각하다가 관광객들이 예배 시간마다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를 통해서 선교하라’ 는 뜻을 깨달았다. 그래서 성악, 미술 , 디자인 계통의 사람들 다 합해서 교회 내 부설 기관을 만든 것이 로마 문화원이다. 이것을 이탈리아 문화청에 비영리 공연 단체로 정식 등록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를 통해 문화 공연, 전시회, 콩쿠르, 아카데미, 여행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단체를 만들고 로마 문화원의 이름으로 문화 선교 공연을 시작했다.

성악가 100여명이 다 회원들이고 이들을 중심으로 미션 콘서트라는 이름을 만들어서 로마에서 시작 이태리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중동과 동유럽, 아프리카까지 진출했다. 한국도 매년 고국 방문 정기 순회 공연을 통해 교도소, 소년원 등을 방문하고 있다. 전세계 오대양 육대주에, 우리 성악가들이 받은 달란트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한다고 하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하고 있다.

그 시작은 작았지만..

기독교 대한 감리회에서 선교사 파송을 받아서 1994년 11월 11일 로마에 도착, 당시 목사 없이 예배를 드리던 몇 명의 유학생들과 함께 교회를 시작하였다. 로마에 와서 한달 조금 되었을 때 교인 10여명과 함께 그때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테일러 라는 양로원에 가서 찬양하고 아리랑도 부르고 그것이 첫 선교 공연이라 볼 수 있다. 지금은 전세계를 다니면서 600회 정도 되었다.

처음 선교 공연을 갔을 때 할머니들이 끝나고 울면서, 양로원에 들어온 지 10여년 되는데 성탄절에 이런 것은 처음이라면서 어느 나라 사람이냐 묻더라. 한국이라 소개하니 불교를 믿고 있냐고 물어서 ‘우리는 크리스천인데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보물 같은 귀한 마음을 주셔서 유학생들이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하나님 주신 아름다운 것을 발견해서, 이 곳에서 함께 나누려고 한다’ 고 말했다. 그러니 불상 앞에 절해야 할 사람들이 자기들이 받아들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 열심으로 받아들여 매일 모여서 새벽 기도하는 이런 모습에 감동을 받더라.

감동을 받으면서 실제적으로 그들 삶 속에서 이미 우리가 먼저 받아들였던 복음으로 다시 깨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각성이 이뤄지고 있다. 이태리 교단에서도 감리교 총회 때에도 이런 얘기를 나누는 것을 많이 들었다.

학생들이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학생들이 자기 돈 들이면서 선교공연 다니고 함께 삶 속에 들어와서 마음을 나누고 노래 부르는 것 보면서 마음에 감동받더라. 그러면서 우리가 말하는, 영적으로 침체되어가고 있다는 교회들이 스스로 각성하고, '이태리 교회에서 또 다시 기적은 불가능한거냐?' 이런 타이틀을 내고 교회에서 모여서 부흥과 발전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봤다.

다른 선교방식이 많이 있겠지만 우리 로마 연합교회의 상황에서 보면 구성원은 다 예술인들이고 이들을 모아서 로마 문화원 통해서 문화 선교사역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보면 유럽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교 방식이고 접근이 아닌가 해서 선교 중점으로 하고 있다.


협력 선교하게 된 아내, 김정임 목사

공연을 인솔하려니 교회를 비우는 날이 많았다. 당시에 현지인 목사에게 부탁해서 통역 설교를 했는데 유럽의 신앙 정서가 우리와 달랐다. 그런데 로마 연합교회가 시작되면서 정한 선교 방향인데 그걸 그만둘 수도 없었다. 재정적 문제 때문에 한인 목사를 모셔오기도 어려웠다. 그러다가 기도 가운데 아내와 함께 협력 선교하면 좋지 않겠냐는 감동을 받고 그것을 집사람에게 얘기했더니 본인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다 했다. 교회도 물론 찬성해서 2년동안 한국에서 대학원 공부와 선교사 훈련을 하고 정식으로 목사안수도 받고 선교사 파송을 받아서 함께 협력 선교하고 있다. 현재 빼사로 교회에서 담임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힘 있는 찬양, 살아있는 예배는 정체성 확립에서
- 상담과 말씀을 통해 사명의 확신 심어

자기가 잘한다고 우쭐해 하는 유학생들이 깨지는 경우가 있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왔지만 실제로 어렵고 힘들다. 그러다가 경제적 부분에서 힘들게 되면 의욕도 꺾여서 누가 말 한마디라도 하면 그야말로 침체되고 그런다. 달란트 많은 젊은이들이 낙망하고 영적으로 침체되는 것을 보면서 1차적으로 양떼들을 영적으로 바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왜 여기 오게 되었는가 라고 하는 정체성에 초점을 두면서 영적 지도와 예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소명과 사명을 주셨다는 확신을 계속해서 심어주었다. 그러면서 세상적 시각으로 자신을 보지 말고 자신을, 유일한 하나님의 부름 받은 자요, 소명자요 사명자인 것을 확신하자, 가장 보잘 것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가장 소중한 것임을 기억하면서 해나가자는 말씀을 많이 전했다. 그렇게 양육을 하다 보니 평상시 삶이나 예배 시간에서 그런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계속>

이자영 기자 jylee@christiantodaye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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