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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today  최종편집 : 2011.08.0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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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고 믿는 자는 복되도다' 하셨는데

진위 논란에도 교황, 수의 진품 인정 [2010-05-06 09:39]

  • ▲토리노 수의로 재현한 예수 얼굴 3D 이미지.

예수의 시신을 감쌌다고 알려진 '토리노 수의' 가 최근 일반에 공개되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일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토리노 수의' 를 관람하면서 진품이라고 인정하기까지 했다.

교황청은 탄소 연대측정의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수의에 남겨진 문자 흔적을 연구한 결과로 수의가 진짜임을 주장하고 있다. 또 수의의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다큐멘터리 전문 히스토리 채널은 최근 '토리노 수의' 의 먼지, 피와 물 자국 등으로 예수의 생김새를 추정해 3D 이미지로 복원하기도 했다.

수의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힘으로 예수의 모습을 복원하는 이러한 노력은 눈물 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수의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처럼 어떤 상징성을 가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여지는 이러한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첨단 과학의 시대가 여전히 인간 내면의 깊은 세계를 만족시킬 수 없는, 영적 빈곤에 대한 반증이기 때문이다.

토리노 수의는, 십자가 상의 흔적을 확인해야만 믿겠다던 도마에게 나타나셨던 것처럼, 오늘날 믿음 없는 세상 가운데 드러낸 선물일까? 옷자락만이라도 스치고 싶어했던 혈루병 여인의 간절함을 비난할 수 없는 것처럼 이 같은 관심 역시 마찬가지다.

복음이 아닌 것을 믿고 싶어하고 갈망하는 오늘의 현실 속에,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하신 그리스도께서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셨던 뜻을 묵상해야 하지 않을까.

남윤식 기자 ysnam@christiantodaye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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